"지상파, 종편보다 시청률 낮아도 콘텐츠값 2배 이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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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채널이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보다 시청률은 낮지만 유료방송사로부터 2배 이상 많은 콘텐츠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하영제 의원은 16일 닐슨코리아의 시청률과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SBS도 TV조선과 시청률은 같았으나, 콘텐츠 사용료는 2.5배 이상 많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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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채널이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보다 시청률은 낮지만 유료방송사로부터 2배 이상 많은 콘텐츠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하영제 의원은 16일 닐슨코리아의 시청률과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의 2020~2022년 TV 채널별 시청률을 보면, 지상파는 KBS2TV 2.41%, SBS 1.97%, MBC 1.67%다. 같은 기간 종편 시청률은 TV조선 1.97%, MBN 1.28%, JTBC 1.08%, 채널A 0.95%로 나타났다.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을 보면 같은 기간 TV조선은 연평균 382억원의 콘텐츠사용료를 유료방송사로부터 받았다. 반면 MBC는 TV조선보다 2.6배 많은 연평균 993억원의 콘텐츠사용료를 받았다. SBS도 TV조선과 시청률은 같았으나, 콘텐츠 사용료는 2.5배 이상 많이 받고 있다. MBN은 시청률이 MBC의 77%에 육박했으나, 콘텐츠 대가로 받은 돈은 MBC의 38%에 불과했다.
하 의원은 "최근 3년간 평균 시청률 현황을 보면 TV조선은 SBS와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했고 MBC를 크게 앞질렀으나, 그에 합당한 콘텐츠 대가는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가 콘텐츠 양질의 척도인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과도한 콘텐츠 사용료를 받아 가고 있다"며 "합리적인 대가 산정 원칙을 통해 방송생태계 재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전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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