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고 카페 데이트... 탈북청소년과 함께하는 찐 문화 체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화와 통일의 시작점은 청소년입니다.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충남통일교육회는 탈북청소년은 물론 북한 이탈 가정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허윤화 충남통일교육연구회장(천안 업성고 교사)은 "탈북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고 교감을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참가한 탈북청소년은 물론 교사, 보호자, 친구 모두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충남통일교육연구회의 탈북청소년과 함께 하는 행사는 충남지역 탈북청소년과 북한 이탈가정을 중심으로 매우 친숙한 단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의 시작점은 청소년입니다. 학교와 교실입니다. 충남의 학교와 교실에서는 분단의 선(線)을 넘어 남북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수업과 토론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2023 충남학교 통일교실'(오마이뉴스-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로 평화통일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기자말>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충남통일교육연구회가 지난 13일에는 천안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평화?통일교육 전문가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강의가 끝난 후에는 통일교육 담당 교원 협의체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 충남통일교육연구회 |
"초·중등 탈북청소년과 함께 참여하세요. 사제동행, 또래 동행, 보호자 동행 다 좋습니다"
충남통일교육연구회가 지난 9월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탈북청소년 마음이음캠프'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참가 대상은 천안 아산지역 초·중등 탈북청소년과 지도교사·보호자·동행친구, 졸업생 멘토, 관계자 등이다.
탈북청소년 1명-교사 1명(사제동행), 탈북청소년 1명-보호자 1명(보호자동행), 탈북청소년 1명-또래 친구 1명(또래 동행) 중 선착순으로 10팀을 모집했다. 공고가 나가자마자 금세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천안 지역 초등학교와 아산지역 초·중·고 학생이 두루 참여했다.
행사 내용이 뭐길래 앞다퉈 신청을 한 걸까.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천안 일원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한나절 내내 진로상담과 문화 체험으로 채워졌다. 함께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인근 카페로 향했다. 진로 진학 상담 장소가 카페였던 것.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의 생활을 나누는 자체가 상담이자 멘토링이었다.
앞다퉈 신청한 '탈북청소년 마음이음캠프'
▲ 충남통일교육연구회 주최 '탈북청소년 마음이음캠프' |
ⓒ 충남통일교육연구회 |
허윤화 충남통일교육연구회장(천안 업성고 교사)은 "탈북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고 교감을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참가한 탈북청소년은 물론 교사, 보호자, 친구 모두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충남통일교육연구회의 탈북청소년과 함께 하는 행사는 충남지역 탈북청소년과 북한 이탈가정을 중심으로 매우 친숙한 단체다. 탈북청소년과 북한 이탈가정 지원 외에도 지원은 물론 다양한 수업사례와 수업 자료, 현장 적용 방안을 연구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지난 8월에는 방학을 이용해 1박 2일 간 탈북청소년 지도 교원(15명)과 탈북학생 졸업생 멘토(12명)를 대상으로 진로 진학 및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탈북학생 지도교사와 졸업생 멘토가 머리를 맞대고 실제 상담 사례를 꺼내놓고 분임 토론을 벌였다. 또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와 상담센터 마음 숲을 찾아 실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충남통일교육연구회는 또 지난 13일에는 천안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평화・통일교육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남과 북의 서로 주체적 통합'의 주제 강연(강사 영남대 김학노 교수)과 한 대학생 멘토의 '나의 탈북 이야기' 강연에는 충남지역 초·중등 통일교육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통일교육 담당 교원 협의체 구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충남도교육청은 학교별 평화통일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 충남도교육청 |
허 연구회장은 "탈북학생과 마음을 잇는 다양한 지원과 행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과정을 통해 탈북학생 진로문화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통일교육 담당 교원 협의체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담당 교원 협의체 구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협의체가 구성되면 학교 급별 통일교육 지향점과 운영 방법을 공유해 당 교원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평화・통일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학교에서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허윤화 회장)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갈 데까지 간 상황... MB때보다 심각한 군사적 충돌 우려"
- 세계가 우려하는 한국 소멸... 미국 여론조사 결과가 준 충격
- "자승 죽음은 방화 사건, 조계종 상층부 혀 깨물고 반성해야"
- 장제원 "잠시 멈추려 한다" 총선 불출마 시사...김기현 거취 숙고
- 김건희의 침묵, 송영길의 침묵... 이처럼 다른 반응
- "'서울의 봄' 보러 오지 마세요"...극장 직원이 직접 밝힌 이유
- "그런 것 없다" 3총리 연대설 찬물 끼얹은 정세균
- 이재명, 왜 안 보이나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버스로 캐비닛 치기
- 용산 부구청장 "작년 핼러윈 대처, 이전보다 적극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