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승리 확률을 62%에서 8.5%로 바꾼, 카터의 '슈퍼 캐치'
배중현 2023. 10. 16. 17:54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슈퍼 캐치'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판 4선승제)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 2회 초 1사 2루에서 요나 하임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5회 초 레오디 타베라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의 투타 짜임새가 돋보였는데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8회 말 신인 외야수 에반 카터의 '슈퍼 캐치'가 인상적이었다. 휴스턴은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 승리 확률을 23.4%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되기 때문에 승리 확률도 요동쳤다. 다음 타자는 알렉스 브래그먼이었다. 브레그먼은 빅리그 통산 홈런이 165개인 휴스턴 간판 타자.
브레그먼은 바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발사각 35도, 타구 속도 103.2마일(166㎞/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가 365피트(111.3m)로 측정됐다.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카터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안타라고 판단한 1루 주자 알투베가 부랴부랴 귀루했지만, 이 과정에서 2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추가됐다. 휴스턴의 승리 확률은 8.5%까지 급락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예상한 365피트 타구에 조금 더 힘이 있었다면 휴스턴의 승리 확률은 62%에 달했을 거다. 2루타라면 알투베가 득점하고 아웃 없이 주자가 2루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그 더블 플레이는 훌륭했다. 경기를 결정짓는 플레이였다"며 "사실상 거기서 경기가 끝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터의 수비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낸 텍사스는 17일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텍사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이발디,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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