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윤지 "남편에게 '결혼한다' 했더니 그냥 '축하한다'고"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윤지가 오은영과 남편과 결혼에 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두 아이의 엄마 이윤지! 남편 정한울과 결혼하기 위해 매일 OO 했다! 이참에 셋째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배우 이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은영은 이윤지에게 "남편과 10년 동안 알고 지냈냐"고 묻자 이윤지는 "꽤 오래 알고 지냈다. 저의 사랑니를 발치해주신 선생님이기도 하다. 처음엔 다소곳하게 발치를 하시더라. 첫인상은 하얀 푸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일관적이더라. 연예인이 오면 대하는 게 다를 법도 한데 이 사람은 나를 모르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담담했다. '저 총각 참 괜찮군'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또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이상형으로 맷 데이먼을 꼽았다. 

이윤지는 "10년간 지인으로만 알고 지내다가 현재 시누이 되는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는데 초대를 받았다. 그런데 촬영이랑 겹쳐 현장에는 못가고 (식 준비하는) 숍으로 지금의 시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깜짝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사랑니 발치 후 거의 10년 만에 보게 됐다"고 남편과 재회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그날을 기점으로 매일 카톡 했다"며 "다 받아주니까 저는 우리가 사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에서 만났는데 4시간 동안 개, 고양이 얘기만 했다. 아닌가 보다 싶어 얘기만 하다 집에 갔다. 그랬는데 전화가 오더라. '제가 잘 몰랐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알고 보니 지금의 시어머니께서 밥은 먹이고 보냈냐고 물어보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스케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더라. 나는 그날 다 비웠는데. 나는 심야영화까지 다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지는 "저는 가을을 너무 좋아한다. 결혼식이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참다참다가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오은영을 당황케 했다.

이어 "한 번 더 말하고 못 알아들으면 '내가 이야기해야지' 생각하고 가을에 진짜 결혼한다고 말했더니, 눈치채고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리며 쑥스러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