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자본은 포기... 英 억만장자 랫클리프, 2조에 맨유 지분 25% 인수 유력

윤효용 기자 2023. 10.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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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로벌 화학 기업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지분 일부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랫클리프는 카타르 사업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입찰 과정에서 철수한 뒤 맨유 지분 25% 인수에 13억 파운드(약 2조 1,430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 인수를 놓고 셰이크 자심 카타르 이슬람 은행 회장과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경쟁이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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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 글레이저 회장(왼쪽), 조엘 글레이저 회장(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 하흐 (아약스, 맨유) /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영국 글로벌 화학 기업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지분 일부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랫클리프는 카타르 사업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입찰 과정에서 철수한 뒤 맨유 지분 25% 인수에 13억 파운드(약 2조 1,430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구단 지분 매각을 시장에 내놨다. 맨유 인수를 놓고 셰이크 자심 카타르 이슬람 은행 회장과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경쟁이 펼쳤다. 


양측이 제시한 조건은 달랐다. 자심은 맨유 지분을 100% 인수한 뒤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경기장과 훈련장을 개선이라는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랫클리프측은 전체 지분이 아닌 50%의 지분을 원했다. 선두 주자는 자심이었고, 약 50억 파운드(약 8조 2,228억 원)에 맨유를 인수하는 듯했다. 


그러나 끝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맨유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더 높은 가치로 평가했고, 자심은 더 이상 금액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채만 9억 6,900만 파운드(약 1조 6,234억 원)에 육박하지만 인수액으로 64억 파운드(약 10조 5000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랫클리프의 일부 지분 인수도 아직 기다려봐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에 따르면 글레이저와 랫클리프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협상은 적어도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랫클리프는 스포츠 사업에 익숙하다. 이네오스는 프랑스 리그1 클럽인 니스와 스위스 슈퍼리그 FC로잔스포르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니스의 경우 2019년 이네오스가 인수한 뒤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켰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랫클리프의 제안 중 하나는 맨유 운영을 직접 맡는 것이다.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맨유 고위 관계자들의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레이저 가문이 그동안 운영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만큼 랫클리프가 가져올 변화는 맨유팬들의 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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