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재성 "강인이와 포지션 변경? 감독님이 기회 주신 덕분"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튀니지전에서 이강인과 포지션을 바꿔가며 뛴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 지난 튀니지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으로 2선을 구성했다. 이강인과 이재성은 자유롭게 위치를 바꿔가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강인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을 펼쳐 한국이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강인은 "감독님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신다. 나와 재성이 형이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바꿨는데 그러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성은 이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이 정했다기보다는 일단 감독님이 자유를 주셨다. 경기장 안에서 이야기하고 바꿔가면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했던 거다. 그런 부분이 튀니지전에서 좋게 작용됐던 거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재성 기자회견
- 선수단 분위기와 내일 경기 임하는 각오
선수단 분위기 너무 좋다. 첫 경기 튀니지전을 잘 치렀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상태에서 준비 잘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경기 이후에 휴식을 주셔서 몸도 마음도 휴식을 잘 취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갔던 선수들이 큰 대회를 치르고 와서 바쁘게 달려왔는데 그 선수들에게도 충분한 휴식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베트남전도 중요한 순간이다. 한경기 한경기 다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 늦추지 않겠다. 2차예선 상대하는 국가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실전이라 생각하고 준비에 임하고 있다.
- 지난 경기 중 이강인 선수의 제안으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했다고 하던데
경기뿐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도 강인이가 가운데보다는, 소속팀이나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로 오른쪽을 봐서 (오른쪽에서) 편안함을 느껴서 소통을 했다. 2선 자원들이 양쪽, 가운데, 다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정했다기보다는 일단 감독님이 자유를 주셨다. 경기장 안에서 이야기하고 바꿔가면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했던 거다. 그런 부분이 튀니지전에서 좋게 작용됐던 거 같다.조합을 찾을 때 서로가 어느 포지션에서 더 좋게 할 수 있을지 찾아가는 것이 2선 포지션 선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2차 예선에선 대체로 우리가 전력 우위인데, 전력 차가 나는 팀을 상대할 때 항상 골을 많이 넣거나 하진 않는다.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력이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항상 잘했던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 상대를 만났을 때 정신적인 부분들 더 잘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어제 훈련할 때 감독님께서 슈팅, 마무리, 패스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선수들도 받아들였다. 잘 준비해야지 내일 경기에서도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할 거 같다. 멘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가 약하다고 해서, 승리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모든 경기가 그렇다.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나나 흥민이가 선수들에게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걱정하고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베트남전을 잘 준비하겠다. 2차예선에선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고 순조롭게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 지난 경기 김민재가 주장으로 나섰다. 동생이 대표팀 주장을 한 건 처음일 거 같은데
지난 경기에서 민재가 완장 차고 경기 뛰었지만. 완장 차지 않는 경기에서도 민재는 대표팀 리더 역할을 해줬다. 뒤에서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서 많은 리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다. 이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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