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20~22일 공연

유진상 2023. 10. 16.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디오니소스 로봇'을 오는 20~22일 3일간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진행한다.

경기시나위 원일 감독은 "디오니소스의 이름은 'Dio-두번', 'Nysos-태어난 자' 라는 뜻으로 부활의 의미를 지녔다. 물질적 실재가 아닌 연주자들의 음악적 에너지로 디오니소스의 혼을 무대에서 부활시켜 보고픈 의지로부터 이 작품이 시작됐다"며 "이 작품은 아폴론적인 밝음과 평정,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 두 가지 예술 충동을 과감한 음향과 음악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에 잠재된 수 많은 타자들을 무대위로 불러내는 제의적 형식의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7개국 현지인들 열광케 한 '포스트모던 굿판'
서울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진행
'디오니소스 로봇' 폴란드 바르샤바 드라마티츠니극장 크로스컬쳐페스티벌 폐막공연 리허설.ⓒ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디오니소스 로봇'을 오는 20~22일 3일간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진행한다.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 위촉 초연, 2022 바르샤바 크로스컬쳐 페스티벌 폐막공연, 2022-2023 유럽 7개국 10회 공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경기시나위 원일 감독은 "디오니소스의 이름은 'Dio-두번', 'Nysos-태어난 자' 라는 뜻으로 부활의 의미를 지녔다. 물질적 실재가 아닌 연주자들의 음악적 에너지로 디오니소스의 혼을 무대에서 부활시켜 보고픈 의지로부터 이 작품이 시작됐다"며 "이 작품은 아폴론적인 밝음과 평정,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는 두 가지 예술 충동을 과감한 음향과 음악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에 잠재된 수 많은 타자들을 무대위로 불러내는 제의적 형식의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디오니소스 로봇'은 시나위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곡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 조합을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 펼쳐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환원불가능한 '시나위의 창작정신'이 담긴 곡이기도 하다.

이번 '디오니소스 로봇'은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더욱 새롭고 풍성해진 미디어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덕분에 작품 속 추상적인 내용이 훨씬 쉽고 몰입도 있게 다가가며, 관객들에게 영적 세계를 체험토록 하는 시나위(무악巫樂)의 혁신적인 ‘포스트모던 굿판’을 선사하고자 한다.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 공연 모습.ⓒ

분야별 최고 창작·제작진들이 만나 환상스런 무대를 펼친다.

모지민은 발레를 전공한 아티스트로 연극, 뮤지컬, TV광고, 패션쇼, 뮤직비디오 등 다방면에서 전무후무한 독창성을 드러내며 장르 불문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드랙 아티스트(사회가 규정하는 성별·지위에 기대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을 꾸미는 퍼포먼스를 행하는 예술가)다. 즉흥에 강하고 미세한 감각으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천부적 능력을 갖춘 무용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디오니소스가 육화(肉化)한 존재를 표현한다.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 프렐류드·고희안 트리오·트리오 클로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기타 한웅원, 월간 재즈피플 라이징스타 기타 김수유가 참여한다.

또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Oliver Griem)이 함께한다. 올리버 그림은 영상을 주매체로 소리·공간·빛·움직임 등 다양한 매체로의 확장 작업에 탁월한 독일 영상작가다. 러시아 일러스트레이터 다한(Dahan)과 함께 '디오니소스 로봇'이 가진 에너지를 영상으로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자로 나설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은 "매번 두렵고 긴장되고 설레는 작품이다. 연주자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이를 통해 제가 얼마나 성장할까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유럽 현지인들이 열광했던 작품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 때마다 내 안의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작품인 만큼 관객분들도 여러 번 관람하시기를 권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연관람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멜론티켓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