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日 기업에 3천억 라이선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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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사 마루호(Maruho)에 약 2,98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 및 상업화 전문 선도 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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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사 마루호(Maruho)에 약 2,98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일본에 피부과 치료제로 라이선스 아웃 할 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일본 한정으로만 3천억 원 규모 기술이전은 손에 꼽는 큰 규모"라며 "마루호와의 계약에 따라 업프론트(계약금)은 큰 규모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판권은 전세계 점유율의 약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의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해외 기술이전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수익의 50%를 배분받는다. "5% 점유율에서 3천억 원이면 적은 규모의 딜이 아니다"라고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덧붙였다.
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사다. 피부건조증, 아토피, 건선, 여드름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약 8,600억 원이며, 판매 의약품의 96%가 피부 질환 제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마루호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과 임상개발, 상업화, 판매 로열티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마루호는 일본에서 GI-301의 임상과 상업화를 주도한다.
이번 GI-301 일본 기술이전은 기존 블록버스터 경쟁약물들 대비 GI-301의 뛰어난 치료효과 입증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세포외 부분과 약물 지속형(long-acting)기술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전임상 원숭이 실험과 임상 1a상에서 월등히 우수한 IgE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 및 상업화 전문 선도 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술이전에 따른 일본 임상 확보는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기술이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알레르기 환자 비율이 높은 일본의 임상시험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도 필수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소아 및 성인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루호와 일본 내 임상 협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추후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글로벌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일본을 제외한 GI-301(YH35324)의 글로벌 판권을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으며 현재 국내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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