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 막아선 스페인 수비의 비결은? “촘촘한 간격”
김우중 2023. 10. 16. 17:25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침묵했다. 노르웨이는 다가오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노르웨이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조별리그 3위(3승1무3패·승점 10)을 유지한 노르웨이는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별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A조에선 스페인과 스코틀랜드가 나란히 승점 15를 마크한 상태다. 노르웨이가 유로 2024에 나가기 위해선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기반하는 플레이오프(PO)에서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
홀란은 이날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영향력은 적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홀란은 이날 볼 터치 17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수치였다. 패스는 단 8회 시도에 그쳤고, 슈팅은 1개뿐이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8번의 볼 경합에서도 1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말 그대로 스페인 수비에 ‘꽁꽁’ 묶은 모양새다.
괴물을 막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스페인 수비수 카르바할을 통해 그 비결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 마르카 등은 “골키퍼 우나이 시몬부터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까지 우리 모두가 촘촘한 간격을 유지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편안한 패스가 가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중앙 수비수들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건 에므리크 라포르트(알 나스르)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였다. 르 노르망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라포르트는 클리어링 6회·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고, 가르시아 역시 클리어링 3회·리커버리 3회 등 빈틈 없는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수비에 막힌 노르웨이는 홀란이 침묵하자 힘을 잃었다.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2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그 사이 스페인은 후반 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터진 가비(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확보했다.
끝으로 카르바할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르웨이로 왔고,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유로행 티켓을 가지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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