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6조 3천억원 효과 '스위프트노믹스'

김종화 2023. 10. 16.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와 경제(Eonomics)를 합성한 용어로,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콘서트로 인한 직접 매출뿐 아니라 관객들이 소비하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500억원)에 달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스위프트 리프트(Lift·끌어올리다)', '스위프트노믹스' 등의 신조어가 생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제 파급 효과
콘서트 투어 수익 사상 최고 10억 달러 추산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와 경제(Eonomics)를 합성한 용어로,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테일러노믹스'라고도 부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세계 최정상급 싱어송라이터다. 2006년 데뷔한 그는 2010년, 2016년, 2021년 세 차례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총 12개의 앨범이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세계적으로 2억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여가수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8월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에라스 투어(Eras Tour)'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사진=잉글우드(미국) AFP/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3월부터 8월 초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를 시작하자 해당 도시들로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이 몰렸다. 이로 인해 콘서트로 인한 직접 매출뿐 아니라 관객들이 소비하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500억원)에 달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스위프트 리프트(Lift·끌어올리다)', '스위프트노믹스' 등의 신조어가 생겼다.

지난 7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도 스위프트노믹스를 공식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5월 스위프트의 필라델피아 공연 덕분에 해당 지역 호텔 매출은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카고 투어 기간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4만3000회 추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개월간 총 52회 열리는 스위프트 콘서트 투어의 수익이 미국 콘서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억 달러(한화 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스위프트노믹스는 극장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의 상영 첫 주말 동안 전 세계에서 1억2600만달러(약 170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한국 등에서도 상영될 예정인 '디 에라스 투어'는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AMC 극장은 세계적으로 총 1억26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콘서트 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인 저스틴 비버의 2011년 개봉작 '네버 세이 네버'가 전체 상영 기간 벌어들인 7300만달러(약 988억원)의 두 배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