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힐링' 박세미·유민상·정엽, SBS 러브FM에 담을 다양한 맛 [D:현장]

장수정 2023. 10.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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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는 책 같다…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줘야"

SBS 라디오가 지식, 정보 제공부터 음악으로 선사하는 힐링까지. 청취자들에게 유익함을 선물할 계획이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라디오 러브FM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의 허금욱 PD, 박세미와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의 최다은 PD, 유민상, '그대의 밤, 정엽입니다'의 변정원 PD, 정엽이 참석했다.

ⓒSBS

박세미는 '수다가 체질'에서 쇼핑, 취미, 건강, 패션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 오후 12시 5분 청취자들을 만난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허 PD가 박세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너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실 분이라고 생각했다. 서준맘을 보면서 팬이 됐었다. 연출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종 정보를 재밌게 풀어내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허 PD가 "(박세미에 대해) 많이 파보기도 했다. 싱글이지만 그런 캐릭터를 할 수 있었던 게 굉장히 많은 사회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더라"라면서 "유튜브가 아닌, 지상파 라디오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게스트 출연 때 확인했었다. 본캐로서 방송을 봤을 때 DJ로도 딱일 것 같았다. 정보를 재밌게 전달하고 싶은 게 우리의 콘셉트인데, 거기에 맞춰서 박세미의 전달력과 재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세미 또한 "동시간대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쟁쟁한데, 이기고 싶은 마음보다는 가장 지루하고 졸린 시간대에 여러분들에게 힘을 드리고 수다를 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지식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함께 배우고 싶다며 "같이 수다 떨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들어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지식과 웃음을 콜라보를 예고했다. 지식과 교양에 목마른 청취자들에게 지역별 역사와 맛집, 화제의 인물에게 배우는 '인생의 기술' 등 각종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매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최 PD는 유민상의 경험에 신뢰를 표했다. 그는 "이전에 '컬투쇼'에서 더블 DJ로 활약을 하셨었다. 과거 스페셜 DJ로 단독 진행을 맡기도 하셨다. 실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SBS

청취자들에게 유민상의 몰랐던 모습도 전달한다. 이에 대해 "퇴근 시간에 지쳐있을 때 딱딱한 뉴스나 사건, 사고보다는 세상에 대해 알더라도 이왕이면 즐겁고, 재밌고, 쉽게 알려주실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유민상이 지적인데 부각이 너무 안 돼서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교양과 웃음이 결합된 프로그램인데, 좋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컬투쇼'에서 4년 이상을 이날을 위해 갈고닦았다. 언젠가는 알아주실 것이라고 믿었다"고 너스레를 떤 유민상은 "농담처럼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본부장님 보고 계십니까'라면서. 한 명씩 올라가더라. 황제성이 올라가고. 게스트 나르샤 씨가 올라가기도 하고. 기다리다 보니 순서가 왔다"고 감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올라갔을 때 잘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도 한 20년 활동을 하면서 개그 프로그램 코너 외에는 '유민상'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 것이 처음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엽은 좋은 음악과 공감 가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후 8시 5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청취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선 두 프로그램이 유쾌한 매력을 담는다면, 정엽은 차분하게 음악을 선보이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변 PD가 "8시엔 좀 더 차분하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엽의 목소리가 사람들을 잘 치유해 줄 것 같았다. 저도 X세대다. 정엽 씨는 저보다 약간 젊은 세대인데, 저희 세대가 들을 만한 라디오가 많지는 않다. 청소년들이나 우리보다 연령대가 높은 분들을 위한 방송이 많다. 그런데 30~50대 분들의 감성을 건드려주기엔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엽은 남다른 감성을 예고했다. 그는 "라디오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다양한 걸 한 번에 보여준다면 라디오는 그 안에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게 감성을 집어넣고 청취자와 나누는 여백의 공간이 돼야 한다 생각한다. 그게 라디오의 매력이고 특히 저녁 시간대라면 좀 더 본질에 집중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세미 또한 "라디오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나도 무언가를 하면서 듣는데, 상상을 하며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유민상은 "라디오는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 내 스타일을 듣는 것 같다. 내 프로그램 이름을 요약하면 '유배라'다. 30가지 맛 중 골라먹는 맛이 있는 것처럼. 내 라디오가 많이 먹는 달콤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라디오의 매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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