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득’ 논란 반박한 클린스만, “베트남 약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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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10월 A매치 2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맨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95위로 올해 한국이 마주한 상대 가운데 최약체다.
전력 차이가 큰 탓에 지난 9월 베트남이 평가전 상대로 결정됐을 때부터 이 경기로 한국이 얻을 게 없다는 비판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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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10월 A매치 2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맨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베트남전 최대 관심사인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와 최근 불거진 실효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트남전은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안 2차 예선과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앞서 튀니지전에서 4대 0 대승을 거둔 클린스만호에겐 3연승에 도전할 기회이자 큰 대회에 출격하기 전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다.
시기상 중요한 경기지만 긴장감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95위로 올해 한국이 마주한 상대 가운데 최약체다. 박항서 감독 지휘하에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이달 치른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에선 모두 0대 2로 패했고 남자 A대표팀 상대 전적도 24전 17승5무2패로 한국에 크게 밀린다.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도 한국의 압승이 예상된다.
전력 차이가 큰 탓에 지난 9월 베트남이 평가전 상대로 결정됐을 때부터 이 경기로 한국이 얻을 게 없다는 비판이 따랐다. 물론 한국이 월드컵 예선에선 태국, 아시안컵에선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묶여 연달아 동남아 팀을 상대해야 하기에 베트남전을 이에 대한 전초전으로 삼을 수는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베트남이)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이를 준비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잇따른 실효성 논란에 고개 저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얻을 수 있는 소득은 많지 않다. 대승을 거둬야 본전이다. 베스트11을 가동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멤버들의 혹사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만큼 이들의 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교체 카드가 6장으로 많은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며 “후반전엔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고 실험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상 이슈가 있던 손흥민과 황인범(즈베즈다)은 경기 직전까지 컨디션을 확인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튀니지전 대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뚜렷한 전술 없이 선수 개인 역량에 기대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튀니지전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을 포함해 모든 득점이 후반전에 나왔는데, 득점의 물꼬가 트인 데엔 이강인과 이재성(FSV 마인츠)의 포지션 변경이 주효했다. 그러나 이 전술 변화마저도 감독의 결정이 아닌 하프타임 이강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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