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레인지로버' 2025년까지 무관세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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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양국 무역에 대한 무관세 또는 저관세 조항 적용 기간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무역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새로운 무역협정 시작에 앞서 2021년부터 적용된 무관세·저관세 적용조항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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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한·영 FTA 개선 협상 예정
한국과 영국 양국 무역에 대한 무관세 또는 저관세 조항 적용 기간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무역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새로운 무역협정 시작에 앞서 2021년부터 적용된 무관세·저관세 적용조항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영 당국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함에 따라 한영 FTA를 2021년 1월 1일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EU산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도 역내산으로 인정하고 EU를 경유해도 직접 운송으로 간주하여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무관세 기간 연장이 무산됐다면 영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식음료 등 영국산 제품에는 내년 1월부터 높은 관세가 적용될 방침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대(對) 영국 수출 품목 중 99.6%가 무관세이며, 관세 혜택이 연장되지 않았다면 평균 4.73%의 수출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영 수출 규모는 63억달러(약 8조5000억원), 수입은 58억달러(약 7조8000억원)로 무역수지는 5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 영국산 자동차의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자 영국 내 외국산 자동차 시장에서 3위 국가다.
나이절 허들스턴 영국 국제무역장관은 "무관세 기간 연장이 기업 활동에 확실성을 더해줄 것"이라며 "이는 한국에 자신감을 갖고 환상적인 물품을 계속 팔 수 있는 영국 기업들에 환상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의 마이크 호스 회장은 "이번 무관세 기간 연장 합의가 없어서 새로운 관세가 부과됐을 경우 양국에 모두 나빴을 것"이라며 "양국 자동차 산업에 더 혜택이 되는, 특히 전기차와 관련 기술 교역을 늘리는 현대화된 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돼 신속히 결론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영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약 180억 파운드(약 29조6천억원)에 이르며, 양국은 올해 연말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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