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섬망, 혈뇌장벽 누출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술 후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섬망은 혈뇌장벽 누출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뇌장벽 투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술 전과 수술 24시간 후 뇌척수액과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알부민 비율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혈중 알부민 비율이 수술 전에서 수술 24시간 후 평균 0.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혈뇌장벽의 투과성 증가가 수술 후 섬망, 장기간 입원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섬망은 신체 질환, 약물, 술 등으로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주의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환각 ▲환청 ▲과다행동 ▲초조함 ▲떨림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듀크대의대 마취과 전문의 마이클 데비니 박사 연구팀은 장, 신경과 관련되지 않은 수술을 받은 평균 68세 노인 2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뇌장벽 투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술 전과 수술 24시간 후 뇌척수액과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알부민 비율을 측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인지기능 평가도 진행했다. 참가자 중 26명이 수술 후 섬망을 경험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혈중 알부민 비율이 수술 전에서 수술 24시간 후 평균 0.28 증가했다. 하지만 수술 후 섬망이 발생한 환자는 섬망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보다 혈중 알부민 비율 증가 폭이 31% 더 컸다. 혈중 알부민 비율이 1 증가할 때 섬망 발생률은 30%, 장기간 입원 위험은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 후 혈뇌장벽의 투과성 증가가 수술 후 섬망, 장기간 입원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섬망 연기 시청률 폭발… 섬망 어떤 질환일까?
- 노년층, 수술 후 섬망 있다면…치매 위험 ‘9배’ 증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섬망증 방치하면 치매로 악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먹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 ‘이 음식’ 특히 주의해야
- “파릇파릇 샐러드에 들어가는 ‘이것’”…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뽑은 가장 건강한 채소, 효능
- “항상 배고파” 6개월 만에 ‘10kg’ 증가하는 희귀질환… ‘로하드 증후군’ 뭐길래?
- 무엇을 먹는지 살펴보면 '우울증'을 알 수 있다
- 자는 시간 들쑥날쑥한 아이, '이런' 문제 행동 보인다
- “불과 25세에 대장암 말기”… 英 20대 여성, ‘3가지 신호’로 알았다
- 45세 사유리, 탄탄한 ‘애플힙’ 만드는 중… 어떤 운동하나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