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낳으면 500만∼800만원” 전북 지자체들 출산 장려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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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구절벽이 가시화됨에 따라 출산장려금과 양육비 지원을 상향하며 출산율 올리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첫째아에 300만원, 둘째아·셋째아에 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임실군은 지난 해 합계출산율이 1.55명을 기록, 전국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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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구절벽이 가시화됨에 따라 출산장려금과 양육비 지원을 상향하며 출산율 올리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고창군은 첫째아이 출산 때 주던 지원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 인상해 300만원씩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출산장려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하고 둘째아는 500만원, 셋째아 750만원, 넷째아 1000만원, 다섯째 아이 이상은 2000만원으로 각 장려금을 30∼100% 늘렸다.
지원 대상자는 신생아의 부 또는 모가 고창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출산가정으로 했다.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지원대상이 된다.
군은 더불어 그동안 50만원을 지원하던 산후조리비를 올해부터 전북 최초로 20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출산장려금 지원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출산 지원정책을 통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지난 8월부터 첫째아이 출산 때 주던 지원금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해 주고 있다. 500만원은 일시금으로 200만원을 주고 15개월간 매달 2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군은 또 둘째아이 출산 때는 기존 500만원에서 200만원을 추가해 700만원을 주고 있다. 셋째는 1000만원, 넷째 이상을 낳을 때는 12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군은 첫 만남 이용권 지원, 출산취약지역 임산부 이송지원, 영아기 육아용품 무상대여, 넷째아 이상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앞서 김제시와 임실군도 첫째 자녀 출산에 각각 800만원과 300만원을 지원,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부터 첫째아 800만원, 둘째아 13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등의 장려금을 주고 있는 김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19명을 기록, 2018년 1.05명 보다 0.14명 증가했다.
첫째아에 300만원, 둘째아·셋째아에 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임실군은 지난 해 합계출산율이 1.55명을 기록,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고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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