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들에 "국민소통·당정소통 더 강화" 지시

대통령실 "우선 정책적 소통 강화"
尹, 韓총리에 "민생물가 전부처 만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국민 소통·현장 소통·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용산 분수정원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당정 소통을 말한 배경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은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조금 더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당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를 대하고 있어서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 따라서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변화 추구 메시지 이후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 관련 인사 조치가 있었다. 이와 일맥상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 추구하는 것은 기본 원칙"이라며 "그 원칙에 따라서 당은 당 나름대로 변화 추구하는 것을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당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하는 것이라서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중동 정세에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 우려 커지고 있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물가 문제는 국제 유가 인상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내일부터 각 부처 장관들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 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가 모여서 종합적 대책도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