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9000원…김치 가격 비싸 중국산 눈돌리는 소비자 늘어
고춧가루·대파·양파 등도 10%대 가격 인상
국산 김치 매출은 하락…중국산 김치 수입은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최고 9000원을 돌파했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도 평년(5937원)보다 13% 오른 6739원을 기록했다. 열무 가격은 3391원(1㎏)으로 33% 올랐다. 부재료 고춧가루(1㎏)는 3만5986원으로 13.2%, 대파(1㎏)는 3970원으로 13.1%, 생강(1㎏)은 1만8199원으로 68.7% 치솟았다. 양파(1㎏)도 2325원, 17.6% 올랐다.
김장 필수 재료인 소금 가격도 기록적인 수준이다. 9월 소금 가격 상승률은 17%로 지난해 8월(21%)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6월 6%에서 7월 7%, 8월 12%에 이어 9월에는 17%로 뛰어올랐다.
한편 김치 가격이 높아지면서 주요 김치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 소매점 매출은 올해 상반기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 감소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가량 떨어졌다. 소비자들은 중국산 김치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입된 김치는 18만 7000여t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났다. 수입 김치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9%임을 감안하면, 중국산 김치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원활하지 않은 국산 배추 공급이 김장철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배추 출하량을 늘리고 할인 지원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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