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韓 최대 한약 통합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 가동

이명환 2023. 10.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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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은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16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한약 및 약침 조제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시설, 배송시설 등이 집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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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중원구에 개소
1일 최대 1500명분 한약 조제
7000평 규모 국내 최대 조제시설

자생한방병원은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 조제,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16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전경.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지상 4층과 지하 1층 총 7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에는 한약 및 약침 조제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시설, 배송시설 등이 집약됐다. 1일 최대 1500명분의 한약을 조제 가능하며 연간 800t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의약품 조제 설비도 갖췄다. 약침은 가동과 동시에 전국 한의 의료기관 5000여곳에 공급되고 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규모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차별화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약재 가공 및 공급 인프라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GMP(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8년부터 실시한 hGMP 우수업체 선정에서도 5년 연속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0월 기준 현재 총 460가지 한약재가 신고 및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전세계 정상급 한약재만을 엄선해 사용한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든 한약재는 구입?입고?출고과정에서 총 9회 이상의 성분 확인 및 잔류농약, 중금속 등 불순물 검사를 거쳐 약재 특성에 맞는 일정한 온·습도에서 보관된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한약 조제시설 전경.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한약과 약침 조제시설 각 층에는 독립된 공기조화(HVAC) 시스템으로 청정 여과된 공기만이 유입된다. 약침 조제시설의 경우 4가지 등급별(Grade A~D) 무균실 운영을 통해 원료, 자재, 폐기물 간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도 방지한다.

한약 조제에 사용되는 물도 24시간 청정하게 관리된다. 탕전을 위한 물은 지하의 수처리시설에서 3단계 필터(마이크로, 카본, 멤브레인)를 거치는 역삼투압방식과 전기를 이용해 물속의 이온을 제거하는 전기탈이온방식(EDI) 시스템을 통해 불순물 없는 상태가 유지된다. 여기에 유기체탄소·전도도·미생물 검사 등 철저한 수질관리도 이어진다.

조제 단계에서도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한약재 성분을 환부에 주입하는 약침은 유해물질 유입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탕전 이후 0.2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제균필터를 이용해 2번 여과 작업을 거친다. 약침액을 담는 바이알 용기도 초음파 진동, 정제수 고압 분사 등 6단계 세척 이후 300도 이상으로 멸균 처리해 오염이 없는 상태를 만든다. 이후 전수 이물검사와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출하가 이뤄진다.

조제가 완료된 한약은 자체 배송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에게 수일 내 안전하게 배송한다. 배송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한약의 포장 상태, 무게 등을 확인해 주소와 수량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직배송이 가능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권역별 담당자를 배정해 신속하게 배송이 이뤄지도록 관리한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설립자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철학인 '긍휼지심'과 함께 우리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환자와 국민들이 한약에 대해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운데)와 내·외빈들이 자생메디바이오센터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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