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이탈리아 첫 가이드…고규필→김대호 친분 無 알짜여행 (위대한 가이드)[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위대한 가이드’가 현지인이 생생하게 전달하는 리얼 밀착 여행 버라이어티로 재미를 줄 전망이다.
MBC 에브리원의 새로운 여행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가 16일 오후 7시 40분에 뚜껑을 연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돼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 배우 고규필, 하이라이트 윤두준, 가수 조현아가 출연하며 첫 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가이드로 나섰다.
김예린 PD는 16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진행한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콘셉트화된 여행 예능이 많은 건 사실인데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대한 외국인들의 얘기도 귀담아듣고 여행 노트를 열심히 짜주셔서 바로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알짜 여행이라고 자부한다. 즐겨주셨으면 한다. 여행에 대한 많은 꿀팁을 얻을 수 있는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예린은 PD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콘셉트의 여행이다 보니 확실히 살리기 위해 어색했으면 좋겠더라. 친분으로 하는 여행 예능이 많은데 접점이 없는 분들로 찾아봤다. 굉장히 핫한 분들이다. 개별 여행 스타일이 궁금해서 그걸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고 말했다.
가장 맏형인 고규필은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적이 없다. 성격도 게으르고 그렇다. 여행은 준비를 많이 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 예전에는 해외 여행을 가면 항상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게 많았는데 요즘에는 유튜브 등 조사를 잘해서 혼자 가는 분들도 있더라. 그러면서 여행에 대해 멀어지고 잘 못가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이드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재밌었다. 현지에서 살았던 알베르토가 든든하게 가이드해줘 편했고 재미도 있었다. 가는 장소마다 알베르토의 추억도 들으면서 의미있게 다녀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럽에 관심이 없었다는 김대호는 “반유럽파는 아니었다. 여행지를 선정할 때 대자연이나 극오지를 다니는 편이다. 유럽은 잘 정돈된 건물이 있을 거로 지레짐작하고 유럽을 경유지로만 가봤다. 이번에 알베르토를 따라다니면서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던 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유럽일 뿐이고 직접 경험해보니 내가 재밌게 다닐 조건들이 많았다. 알프스 산맥도 3분의 2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대자연도 볼만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장인 신분인 그는 "직장인으로서 일한다는 생각이 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고 메이트들과 생활하다 보니 여행을 혼자 오롯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눌 수 있는 여행도 좋다는 걸 경험했다.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혼자 다니는 여행에 익숙하다. 가이드, 메이트와 여행하는 게 나와 맞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여행이었다.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비효율적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알베르토 덕분에 정확한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은 시간에 가서 좋았고 명소의 정보를 제공해줘 좋았다"라며 알베르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윤두준은 “정신적으로도 몸으로도 편했다. 여행을 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동 수단, 숙소 예약,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데 알베르토 형이 잘 예약해주고 정리해줘서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이 됐다"라며 알베르토에게 고마워했다.
조현아는 “재밌게 잘 다녀왔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는 정보로 다녔다면 알베르토 가이드와 다닌 여행은 '아 왜 거기 안 가' 하면 거기 빼고 다 가더라. 그런데 왜 여기 가자고 하는지 알겠더라. 현지인이 안내해주는 이탈리아 방송은 '위대한 가이드'가 가장 알차지 않을까 한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위대한 가이드'의 취지도 그런 면에서 특별하다. 그냥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지인이 느끼는 로컬 푸드부터 로컬들만 아는 경로들을 탐험해보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라며 짚었다.
알베르토 몬디는 “첫 번째 여행인 이탈리아편의 가이드를 맡았다. 모든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힘들게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가이드로 일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힘들다고 할 거다.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고 이번에 제대로 경험한 것 같다. 당연히 가이드이니 힘든 게 당연하다. 여기 한 명 뽑기가 좀 힘들다.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준 분은 조현아다"라고 답했다.
또 "첫날에는 힘들었는데 둘째 날에는 피드백을 받아 도움이 됐다. 처음에 좋다고 하다가 나중에 재미없다고 하면 힘들었을 텐데 매일 불만과 피드백을 받으니 개선하고 덕분에 여행이 더 좋아졌다"라고 해 주위를 웃겼다.
이에 고규필은 "사실이 아니다. 알베르토가 가이드로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조언을 주고 혹독하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하면 할수록 더 재밌어졌다. 고객들 몫도 굉장히 크다. 나만 불만을 크게 말한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알베르토는 "17년 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이탈리아를 소개해줄 수 있는 것,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을 제대로 소개해주는 게 영광이고 내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양쪽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부담스럽기 보다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가이드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알베르토는 "계획을 직접 다 짜봤다. 가이드가 부담스러우면 여행이 재미없을 것 같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네 분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드리자는 게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이드가 처음이고 목적지를 선택하는 게 힘들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나라이고 자연이 아름답고 볼 게 많다. 북부에서 남부까지 뭐부터 보여줄까 엄청 고민했다. 훨씬 좋은 곳도 많은데 내가 살았던 장소부터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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