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기안84 '태계일주' 의식? 여행에 정답 없어" (위대한 가이드)[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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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위대한 가이드'를 통해 얻은 경험을 언급했다.
'리얼 밀착 여행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가 16일 오후 7시 40분에 뚜껑을 연다.
김예린 PD는 16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진행한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콘셉트화된 여행 예능이 많은 건 사실인데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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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위대한 가이드’를 통해 얻은 경험을 언급했다.
'리얼 밀착 여행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가 16일 오후 7시 40분에 뚜껑을 연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돼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 배우 고규필, 하이라이트 윤두준, 가수 조현아가 출연하며 첫 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가이드로 나섰다.
김예린 PD는 16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진행한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콘셉트화된 여행 예능이 많은 건 사실인데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대한 외국인들의 얘기도 귀담아듣고 여행 노트를 열심히 짜주셔서 바로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알짜 여행이라고 자부한다. 즐겨주셨으면 한다. 여행에 대한 많은 꿀팁을 얻을 수 있는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이드와 함께하는 콘셉트의 여행이다 보니 확실히 살리기 위해 어색했으면 좋겠더라. 친분으로 하는 여행 예능이 많은데 접점이 없는 분들로 찾아봤다. 굉장히 핫한 분들이다. 개별 여행 스타일이 궁금해서 그걸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 여행에 관심이 없었던 김대호는 “반유럽파는 아니었다. 여행지를 선정할 때 대자연이나 극오지를 다니는 편이다. 유럽은 잘 정돈된 건물이 있을 거로 지레짐작하고 유럽을 경유지로만 가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대호는 "이번에 알베르토를 따라다니면서 내가 생각을 잘못했더라. 내가 알고 있던 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유럽일 뿐이고 직접 경험해보니 내가 재밌게 다닐 조건들이 많았다. 알프스 산맥도 3분의 2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대자연도 볼만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유럽 여행에 대한 달라진 태도를 전했다.
직장인 신분인 그는 "직장인으로서 일한다는 생각이 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고 메이트들과 생활하다 보니 여행을 혼자 오롯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눌 수 있는 여행도 좋다는 걸 경험했다.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대호는 "혼자 다니는 여행에 익숙하다. 가이드, 메이트와 여행하는 게 나와 맞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여행이었다.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비효율적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알베르토 덕분에 정확한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은 시간에 가서 좋았고 명소의 정보를 제공해줘 좋았다"라며 알베르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숙소'라면서 "여행을 뚜벅이로 힘들게 다니는 스타일이어서 그때 그때 잘 쉬어야 여행이 윤택하다. 이번에는 같이 잘 때도 있고 같은 방을 쓸 때도 있다. 알베르토에게 그때 그때 전달했고 적재적소에 해결해줘서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일반적인 가이드들은 너무 많은 정보를 주시는데 좋을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줬다. 항상 가슴이 꽉찬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는 머릿속도 꽉찬 여행이었다"라며 만족했다.
이날 또 다른 여행 프로그램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에 출연하는 기안84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기안84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 번째 여행지인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한다.
김대호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기안84를 의식하느냐는 질문에 "(기안84를) 의식한다기 보다는 여행 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여행 프로가 있는데 '위대한 가이드'을 통해 함께하는 여행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추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게 생소한 경험이었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여행을 몇 번 더 해볼까 한다.
그러면서 "기안84의 여행도 정답이고 우리의 여행도 정답이다. 잘 다녀오렴"이라고 덧붙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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