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탈출비 3만엔” 질문에 日정부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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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대피한 자국민에게 전세기 탑승 비용으로 1인당 3만엔(약 27만원)씩을 지불하도록 한 조치와 관련해 "적절했다"고 자평했다.
일본 FNN방송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에서 일본인의 대피를 돕기 위해 정부가 두바이행 전세기 1편을 수배했지만 1인당 3만엔을 지불해야 하는 비용 탓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등 항공기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다른 정부와 비교하면 다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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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수송 비용 1인당 3만엔씩
日서 “한국군 수송기 무료” 지적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대피한 자국민에게 전세기 탑승 비용으로 1인당 3만엔(약 27만원)씩을 지불하도록 한 조치와 관련해 “적절했다”고 자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군용기 탑승은 무료였는데,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자는 3만엔씩을 지불했다.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공군 수송기를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파견해 우리 국민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자 82명, 일본인과 그들의 다른 국적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태우고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우리 정부는 가용 좌석 230여석인 이 수송기에 탑승을 희망한 한국인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하고 여유분을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20분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진 통화에서 자국민 수송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상호 적극 협조하자고 말했다.
일본 SNS에서 자국민 51명의 이스라엘 탈출을 도운 우리 군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한글로 적은 글이 쏟아졌다.
반면 일본 정부는 같은 날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8명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1인당 3만엔씩 지불하는 전세기를 마련했다. 다급하게 항공편을 물색한 결과였지만 일본 언론과 여론은 한국 공군의 수송 방식이나 규모와 비교하며 자국 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FNN방송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에서 일본인의 대피를 돕기 위해 정부가 두바이행 전세기 1편을 수배했지만 1인당 3만엔을 지불해야 하는 비용 탓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등 항공기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다른 정부와 비교하면 다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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