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암 유발 유전자 변이 표적 항암신약 공개…"내년 1상 돌입"

이명환 2023. 10.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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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항암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9462'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한미약품 R&D센터 최재율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들과의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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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항암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9462'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 ‘HM99462’ 연구 결과 포스터 발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HM99462는 크라스(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를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됐지만,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인해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HM99462는 KRAS 변이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해 KRAS G12C뿐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한미약품 R&D센터 최재율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들과의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회의다. 매년 학회에서는 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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