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드는 삼성 반도체, '적자행진' 끊고 흑전 향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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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혹한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삼성전자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론이 옅어지고 있다.
올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를 대거 줄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 덕분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기준 2~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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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D램 가격 상승세도 낙관론에 힘 보태
반도체 혹한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삼성전자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론이 옅어지고 있다. 올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를 대거 줄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 덕분이다.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잠정 실적 공시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기준 2~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4조3600억원)보다 1~2조원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조 단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적자 기록 여부보다 그 규모 축소 흐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보면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올 3분기는 전 분기보다 258.21% 오른 2조4000억원의 영업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6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앞서 지난 1·2분기 영업익이 6000억원대에 머무른 것과 비교해 3개 분기 만에 조 단위 '깜짝 실적'이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D램 가격 상승세 역시 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5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1.448달러)와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4.83% 상승했다. 낸드의 경우 아직 가격 반등은 쉽지 않으나 업계가 감산 규모를 키우고 있어 조만간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DS 부문 흑자 전환 시기그 늦어도 내년 2분기 안에는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다소 늘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지난 2분기 경계현 DS 부문장은 "내년부터 HBM이 DS부문 이익 증가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3분기 잠정 공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에도 황상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부사장)은 뉴스룸을 통해 6세대 HBM 제품 개발 현황을 밝히기도 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업황 및 실적 우상향 추세에 대한 신뢰감이 재형성됐다"며 "3분기에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5% 상승하고 낸드 ASP 역시 2% 오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가격이 최하단 수준에 도달하면서 고객사의 재고 재축적이 시작됐으며, 레거시(구형) 제품 내 고용량 제품은 감산 효과와 수요 회복세로 재고 건전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익은 9조4000억원으로 이전 추정치 대비 35%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한 노이즈가 있지만, HBM3는 이미 출하가 진행 중이고, 4분기 볼륨 선적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특히 HBM3e도 연내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HBM 관련 시장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D램 부문에서 이전 세대 제품인 DDR4 재고도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D램 수요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다만 그럼에도 HBM 등의 수요를 끌어내는 AI(인공지능) 시장이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업계가 주목해야 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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