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우크라 에너지·운송 재건 파트너 되길 기대"

박선미 2023. 10.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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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 운송, IT 분야에서의 재건 파트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겐나디 치지코프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기업이 에너지, 운송, IT 분야 등에서 재건 사업의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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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우크라이나 재건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 운송, IT 분야에서의 재건 파트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우 뉴빌딩협회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한수원, 한진, LS, 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 관심 한국 기업들 뿐 아니라 폴란드기업연합 소속 기업,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우크라이나 기업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쟁으로 인해 무역 거래는 많은 변화가 발생한 상황. 우크라이나의 기존 물류는 오데사를 통해 키이우로 들어오는 루트(35~40일 소요)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육로 및 철로를 이용한 그단스크(55~60일 소요), 육로를 이용한 콘스타트나(45~50일 소요) 등의 루트가 이용되고 있다. 대금 지불 조건의 경우도 전쟁 전에는 선 지급 방식이 30~50%를 차지했지만 전쟁 이후에는 선 지급 방식이 100%로 줄어들고, 상품의 이동 기간이 15일~25일가량 증가해 물류비용이 상승했다.

겐나디 치지코프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기업이 에너지, 운송, IT 분야 등에서 재건 사업의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도 “한국 기업은 교통·인프라, 신재생·원자력 에너지, 기계, 리튬 채굴, 정유, 수자원, 지역 인프라 구축 등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 참여를 기대하고 있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만 그리고리쉰 전(前)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주정부 수석국장 발표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5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재건 사업 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오데사주는 재건 전략 수립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 함께 인프라 재건, 주거 및 상업 시설 구축, 중소기업 진흥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데사주는 우크라이나 수출의 핵심 길목으로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특히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물류 능력 회복 및 연결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6월 기준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신속 피해 복구 예상액은 1505억달러에 이른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정례적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 기업 간 빈번한 만남과 소통, 상호 간 신뢰 구축 그리고 사업의 성공 경험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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