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했다고 야유... 헨더슨, 英팬들 향해 "솔직히 실망스럽다"

윤효용 기자 2023. 10.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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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홈팬들의 야유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헨더슨은 야유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기자로부터 '사우디 이적 때문'이라고 들은 뒤 "나는 과거에 사우디로 간 이유에 대해 말했었다. 사람들이 믿고 안믿고는 그들에게 달렸다. 그러나 내가 잉글랜드와 있을 때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솔직히 실망스럽다. 그러나 내가 여기 있다는 건 바뀌지 않는다. 팀의 성공을 위해 계속 싸우고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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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헨더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홈팬들의 야유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헨더슨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헨더슨은 벤치에 앉은 해리 케인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섰지만 환영을 받지 못했다. 후반 18분 칼빈 필립스와 교체되며 나갈 때 홈 관중들이 헨더슨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헨더슨이 야유를 받은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과 관련있다. 헨더슨은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그러나 팬들은 과거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지지 의사를 밝혀온 헨더슨이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로 이적하자 비판하기 시작했다. 


헨더슨은 야유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저는 영국을 위해 뛰는 걸 사랑하고, 수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 가능한 오랫동안 영국을 위해 뛰고 싶다"며 "팬들에게 야유를 듣는 건 좋지 않다. 내가 누군지와 팀과 이 나라를 위해 하는 건 바뀌지않는다. 나는 절대적으로 모든 걸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야유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기자로부터 '사우디 이적 때문'이라고 들은 뒤 "나는 과거에 사우디로 간 이유에 대해 말했었다. 사람들이 믿고 안믿고는 그들에게 달렸다. 그러나 내가 잉글랜드와 있을 때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솔직히 실망스럽다. 그러나 내가 여기 있다는 건 바뀌지 않는다. 팀의 성공을 위해 계속 싸우고 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나단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역시 헨더슨을 감쌌다. 그는 "이어 "발단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온 마음을 쏟고 있는 선수에게 야유를 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게 헨더슨이나 우리 팀에 도움이 될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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