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발 사이즈 커진다… [이거레알?]

이해나 기자 2023. 10.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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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평소에 신었던 운동화가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원장은 "나이가 들면 인대와 발 근육이 약해지면서 아치 부분이 무너지게 된다"며 "그러면 발바닥이 평평해지면서 발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하는 뼈인 중족골의 사이가 벌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깔창 넣는 게 발 건강에 도움돼 나이가 들며 생기는 발 변형을 막으려면 운동화에 깔창을 넣어서 신는 것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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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발의 아치가 무너져 발바닥이 평평해지기 때문에 발 사이즈가 커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평소에 신었던 운동화가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특별히 살이 찐 것도 아니고, 노년에 갑자기 발이 성장할 리도 없는데 실발이 안 맞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발이 커질 수 있을까?

◇발 아치 무너지며 사이즈 커져
나이가 들면 발 사이즈가 커질 수 있다. 발을 지지하는 아치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아치는 발바닥이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발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원장은 "나이가 들면 인대와 발 근육이 약해지면서 아치 부분이 무너지게 된다"며 "그러면 발바닥이 평평해지면서 발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발볼도 커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하는 뼈인 중족골의 사이가 벌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발의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유 원장은 "나이가 들면 발가락 관절이 약해져 관절염이 오기 쉽다"며 "관절염이 생기면 발 모양이 변하면서 발볼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깔창 넣는 게 발 건강에 도움돼 
나이가 들며 생기는 발 변형을 막으려면 운동화에 깔창을 넣어서 신는 것이 도움된다. 유종민 원장은 "나이가 들면 발바닥의 지방층이 약해져 염증이 생기기 쉽다"며 "운동화에 깔창을 넣어서 신으면 발바닥 아치 모양을 잡아주고 뒤꿈치와 앞꿈치의 충격을 줄여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밑바닥이 딱딱한 구두는 발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신지 않는 게 좋다.

발바닥 마사지도 도움된다. 우선 양손을 모아 발목에서 무릎까지 세 번 정도 쓸어내린 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발가락을 하나하나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린다. 이후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뒤꿈치부터 발바닥→발가락까지 쓸어내린다.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으로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10초간 눌러 지압하면 된다. 발가락 내리기 운동도 좋다. 발가락을 위 아래로 크게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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