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이준석이 윤 대통령에게 띄운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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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나?"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작심 기자회견을 열고 10.11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를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더는 검사가 아니다"라며 태도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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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눈물 흘리는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 남소연 |
-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나?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작심 기자회견을 열고 10.11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를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윤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다면 2024년 총선에서 이길 방법은 없다며 과오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더는 검사가 아니다"라며 태도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 눈물 훔치는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
ⓒ 남소연 |
이 전 대표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번 서울은 해볼 만하다며 희망회로를 돌렸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대부분의 시민은 철저하게 여당을 외면했다"며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우신가"라며 여당의 침묵에 돌을 던졌다.
이어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검사동일체의 문화를 정치권에 이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까지 일체의 다른 의견을 탄압해 놓고도 아직까지도 당정 일체가 부족한가"라고 한탄했다.
이 전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채 상병 사건 조사 외압 의혹' '서이초 교사 사망 사고 대응 논란' '잼버리 실패의 책임 공방' 등을 짚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윤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흔히들 검사가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더는 대통령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며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더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주시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 주시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가수 토이의 '스케치북' 노랫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옆에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이기적인 삶을 걸어왔다면 고민하지 마십시오. 좀 잘못되면 어떻습니까. 지우개로 지우면 됩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릴 때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것이 잘못되어 가고 있을 때, 그것을 뒤집고 승리에 도달하기까지 60일이면 충분했다"며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게 180일이라면, 그런 시간을 값지게 보낸다면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의 시작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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