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눈물 흘리는 이준석

남소연 2023. 10.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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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참담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선다. 국정 운영의 방식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의 아첨 속에 대통령께서 벌거숭이 임금님과 같이 되지 않기를 기대했다"며 "어제 의총에서 많은 사람이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꼭 해야 하는 말은 회피했다.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우시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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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

▲ [오마이포토] 눈물 흘리는 이준석 
ⓒ 남소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참담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선다. 국정 운영의 방식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의 아첨 속에 대통령께서 벌거숭이 임금님과 같이 되지 않기를 기대했다"며 "어제 의총에서 많은 사람이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꼭 해야 하는 말은 회피했다.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우시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며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우신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뀐 척 해봐야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고 그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여당을 괴롭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눈물 훔치는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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