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日 피부과 기업에 298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이명환 2023. 10.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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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일본 피부과 분야 기업인 마루호에 약 298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 및 상업화 전문 선도 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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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치료제 'GI-301'
'100년 전통' 피부과 기업 마루호에 기술이전
단계별 마일스톤 수령
"글로벌 기술이전에도 적극 협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일본 피부과 분야 기업인 마루호에 약 298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일본 마루호 본사에서 진행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301 기술이전 협약식 모습.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아츠시 스기타 마루호 대표. (왼쪽부터)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마루호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임상개발, 상업화, 판매 로열티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16일부터 로열티 만료일까지다. 계약금액은 확정금액과 조건부 금액을 합쳐 2982억1740만원이다. 선급금은 계약 실행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되며, 이후 개발단계 및 상업화 마일스톤은 인보이스 수령 후 60일 내 지급된다.

계약에 따라 마루호는 일본에서 GI-301의 임상 및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피부과 전문 기업으로, 피부건조증과 아토피, 건선, 여드름 등 질환의 치료제 연구·개발(R&D)과 함께 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약 953억엔(약 8600억원)이며, 판매 의약품의 96%가 피부 질환 제품이다. 마루호는 일본 내 피부 관련 전문의약품 매출의 38%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GI-301 일본 기술이전은 기존 블록버스터 경쟁 약물들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 입증이 주효했다는 게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E(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세포외 부분과 약물 지속형(long-acting) 기술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으로, 전임상 원숭이 실험 및 임상 1a상에서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 및 상업화 전문 선도 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른 일본 임상 확보가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기술이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레르기 환자 비율이 높은 일본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도 필수 임상시험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소아 및 성인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루호와 일본 내 임상 협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추후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글로벌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유한양행에 일본을 제외한 GI-301(YH35324)의 글로벌 판권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현재 국내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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