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피해가지 못한 ‘국제대회 부진’…전창진 감독 “우리 모두의 잘못” [IS 방이]

김우중 2023. 10. 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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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출사표을 밝히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16/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최근 한국 농구의 국제무대 부진에 대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진단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뜨거운 농구 열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굳은 의지가 담긴 출사표를 팬들에게 건넸다. 이어 선수들은 이색적인 키워드, 질문을 동료와 상대 사령탑에게 던지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행사 종료 전 진행된 취재진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이날 취재진은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을 향해 “최근 한국 농구가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맞이하는 시즌인데, 프로농구가 어떤 걸 보여줘야 할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한국 남자농구는 이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체 7위,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싸늘한 여론을 맞이한 바 있다.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에 대한 질의는 앞서 배구 미디어데이에서도 나오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직전 컵대회에서도, 여러 미디어데이에서도 얘기했지만 항상 닭과 달걀의 차이라고 본다”라고 운을 뗀 뒤 “누구누구의 잘못이 아닌, 전체적인 부분의 잘못이다. 전 농구인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과 감독들이 이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면 또 새로운 농구 붐이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현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팬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해 팬들을 체육관으로 오게끔 할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방이동=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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