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인데…” 제주도, 말고기 소비 대중화 방안 추진

문정임 2023. 10. 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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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말(馬)의 75%가 사육되고 있는 제주에서 말고기 소비 대중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전문 비육마 생산과 생축 거래방식 변경 등을 통해 고품질 말고기를 생산하고, 지역 대표 향토음식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말고기 산업의 지속적인 대중화를 위해 마육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홍보, 소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려 관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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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품질 말고기 유통을 통해 말고기 소비 대중화를 추진한다. 제주도 제공


전국 말(馬)의 75%가 사육되고 있는 제주에서 말고기 소비 대중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전문 비육마 생산과 생축 거래방식 변경 등을 통해 고품질 말고기를 생산하고, 지역 대표 향토음식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신규사업으로 전문 비육마 생산목장을 설치한다. 체계적인 방식으로 비육마를 사육하는 목장 운영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산 1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자로 서귀포시 축협이 선정됐으며, 제주마 100마리가 사육될 예정이다.

말고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퇴역마의 경우 일정한 비육기간을 거쳐 도축하고, 체중을 기준으로 대금을 정산하는 생축 거래방식을 지육량과 육질등급 판정 결과에 따라 값을 매기도록 관련 업계에 안내해나갈 방침이다.

비육마의 경우 올해부터 육성 단계에서부터 거세를 실시해 고품질의 마육이 생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위생적인 말고기 유통을 위해 전문 가공업체에 진공포장 및 급속 냉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직접 소비자들과 만나는 도내 말고기인증점에 대해서는 시설 리모델링 비용과 냉장유통 시스템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오메가와 단백질, 철분 함량이 높다. 전문적인 비육과정을 거치면 쇠고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담백하지만, 질기고 퍽퍽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도는 말고기 산업의 지속적인 대중화를 위해 마육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홍보, 소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려 관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말고기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 지역 대표 향토음식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전국 말의 75% 가량인 1만5000두가 사육되고 있다. 매년 1000마리 내외가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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