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900원? BTS 스타일리스트 김영진이 애정하는 물건
강민지 2023. 10. 16. 11:40
#사람과물건 인터뷰 008 스타일리스트 김영진.
엘르의 사물(사람과 물건) 인터뷰 그 8번째 주인공은 스타일리스트 김영진 @kimvench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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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산 것
이사하면서 부메스터(Burmester)사의 032 앰프와 b80 스피커를 구매했습니다. 성능과 디자인, 뭐 하나 빠뜨릴 게 없는 물건이에요. 집에 들이고 사용해보니 더 만족한 제품이고요. 소리를 섬세하게 들려줘요. 일할 때를 제외하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거든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음악과 영화를 즐기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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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시 리스트
장 프루베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테이블이 갖고 싶네요. 사진은 도쿄 도켄다이 미술관에서 장 프루베 전시가 열릴 때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구는 원래 관심사기도 했지만, 집을 옮기게 되면서 더욱 눈여겨보게 됐어요. 빈티지 가구를 고를 땐 패브릭 소재는 피하는 편이에요.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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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래 지니고 있었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것
메종마르지엘라의 블랙 니트톱. 스타일리스트로 독립하고 처음 구매한 옷이에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어시스턴트 시절엔 그림의 떡 같았는데, 비로소 돈을 벌게 되자마자 백화점으로 향해 기분 좋게 구매했죠. 이젠 아마 작아서 못 입을 것 같은데, 질문을 받고 이 물건이 바로 떠오르는 걸 보면 여전히 소중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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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격표의 숫자와 상관없이 좋은 것
이케아 행주. 900원입니다. 아주 좋아요. 모양새도 나쁘지 않고요. 물기를 닦는 용도 외에 식탁보로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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