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취하고 갈대꽃에 흔들리고

신영삼 2023. 10.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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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갈대밭 따라 피어나는 꽃, 사람'을 주제로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가 첫날 1만1000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13일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와 박종재 축제추진위 부위원장,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권석진 강진경찰서장, 차영수 전남도의원, 김주웅 전남도의원 등 군 관계자들과 강진군민을 포함한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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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막…‘춤추는 갈대밭 따라 피어나는 꽃, 사람’
‘춤추는 갈대밭 따라 피어나는 꽃, 사람’을 주제로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가 첫날 1만1000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사진=강진군
‘춤추는 갈대밭 따라 피어나는 꽃, 사람’을 주제로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가 첫날 1만1000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13일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와 박종재 축제추진위 부위원장,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권석진 강진경찰서장, 차영수 전남도의원, 김주웅 전남도의원 등 군 관계자들과 강진군민을 포함한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 첫날 방문객 수는 1만948명으로 지난해 축제 첫날 7028명 대비 55.8%가 증가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또 음식 부스와 농특산물, 하멜촌 카페, 청자 판매 등 첫날 판매액은 2581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역시 지난해 첫날 매출 1653만 원 대비 56% 상승한 수준이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로 코리아그랜드오페라단의 아리아가 강진만에 울려 퍼지며 열흘간 진행되는 갈대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주무대에서 서예가 심평 김기상 선생이 대형 붓으로 축제의 주제인 ‘춤추는 갈대밭 따라 피어나는 꽃, 사람’을 적, 청, 흑색으로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축제장 가는 길은 남포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도로변에 놓여진 국화 화분이 관광객을 맞이했고, 주차장을 5곳으로 분산시켜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소방서~군청~터미널~생태공원을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동 편의를 돕고있다. 

축제장 주무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조성된 가을국화 전시장에는 형형색색의 국화 1만5000개의 화분이 생태공원의 상징인 ‘고니’ 등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져 곳곳이 포토존이 됐으며, 언덕에 자리 잡은 일곱난장이의 작은 집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역시 사진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을국화 전시장에서 생태홍보관 쪽으로 더 나아가면 2.8ha의 대형 코스모스밭이 조성돼 흔들리는 갈대와 함께 장관을 이루며, 걷기 좋아하는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갈대로드’는 강진만의 생태를 주 내용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재미를 가미해, 흥행과 의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인당 1000원으로 1, 2인용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강진만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마음껏 달려볼 수 있는 ‘두바퀴로 가는 여행’도 인기다.

특히 자전거로 연결되는 필로티 구조를 갖춘 ‘강진만 생태홍보관’은 강진만의 생태 영상과 관람에 대해 안내하는 키오스크를 운영해, 즐거움과 교육이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었다. 

생태홍보관 2층에서는 강진 문인협회원들의 관광시화전이 열리며 북적이는 축제장과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한쪽에는 ‘멍때리기’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고 눕는 의자와 그네 소파도 설치돼 있어 드넓은 강진만을 한눈에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숨은 공간도 매력적이다. 

옥상인 하늘전망대에 올라, 가수 장재인이 ‘괜찮다고 말해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지점에서 멀리 가우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강진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진원 군수는 “10년 전 강진군 공무원들을 순천에 보내, 순천만보다 더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우리 강진의 관광자원을 개발할 방법을 찾아오라’고 해서 시작한 것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라며 “앞으로 강진만 생태공원을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 지정까지 계속적으로 추진해, 순천만보다 더 뛰어난 관광지로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소득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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