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쇼크’ LG엔솔 ‘서프’…2차전지주 극과 극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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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떨어져 양극재 판매 가격 하락한 에코프로비엠
LG엔솔은 미국 IRA 수혜받아 영업익 분기 사상 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차전지주 LG엔솔과 에코프로가 잠정 실적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엔솔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에코프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0월 13일 장 마감 후 에코프로비엠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한 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전망인 94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양극재 판매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0월 16일 오전 11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7% 하락한 2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영업이익이 68.9% 급감한 지주사 에코프로 역시 13일부터 하락해 16일 같은 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81만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분기 사상 최대인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런 호실적은 미국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을 직접 생산할 경우 1㎾h당 35달러, 모듈을 생산하면 1㎾h당 1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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