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들 임명직 당직자 누군지 관심 없어…김기현 물러나야"

강주희 2023. 10.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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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책에 대해 "당의 간판 내지는 최종 의사결정 책임자가 바뀌지 않고 임명직 당직자만 바뀐다면 국민들께 어떤 큰 의미를 드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천 위원장은 1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는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임명직 당직자를 국민들이 아시나. 그리고 새로 들어온 임명직 당직자가 누군지에 관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관심이 많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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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총선 패배, 김기현 은퇴보다 중요한 문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책에 대해 "당의 간판 내지는 최종 의사결정 책임자가 바뀌지 않고 임명직 당직자만 바뀐다면 국민들께 어떤 큰 의미를 드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천 위원장은 1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는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임명직 당직자를 국민들이 아시나. 그리고 새로 들어온 임명직 당직자가 누군지에 관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관심이 많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대표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총선 패배한 다음에 물러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총선에서 참패하면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는 의미가 별로 없는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 아무것도 못 한다는 의미고 보수 진영이 총선에서 내리 연패하게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며 "이게 김기현 대표의 정계 은퇴와 등가적인 거냐. 김 대표의 정계 은퇴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대표를 대통령실이 끌어내리는 모양새는 별로 좋지 않고 혹시 김 대표가 책임을 지더라도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것조차 안 좋다"며 김 대표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대표 체제 유지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에는 "(총선까지 남은)6개월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다"며 "아마 많은 분께서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는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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