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덕분에 생존"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무사 탈출

임주형 2023. 10. 16.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탄 100발을 맞고도 버틴 테슬라 차량의 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테러했을 때, 한 테슬라 '모델3' 차주는 빗발치는 총격을 뚫고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하마스 대원들은 도요타제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모델3를 추격했지만, 고성능 차량으로 튜닝된 모델3는 하마스의 디젤 차량을 여유롭게 따돌렸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위망 뚫고 무사히 병원에 도달
"모터 두 개가 바퀴 불균형 조정"

총탄 100발을 맞고도 버틴 테슬라 차량의 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테러했을 때, 한 테슬라 '모델3' 차주는 빗발치는 총격을 뚫고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지난 13일 이스라엘 현지 매체 '왈라'는 가자 지구 인근 키부츠 메팔심에 거주하는 한 테슬라 차주의 기적적인 탈출 이야기를 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당일 새벽 6시30분께 A씨는 이스라엘 군 당국으로부터 예비군 긴급 호출을 받았고, 집결지로 모델3를 몰고 갔다.

100여발의 소총탄을 맞고 파손된 테슬라 모델3. [이미지출처=텔레그램]

하지만 집결지로 가던 중 A씨는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15명의 하마스 대원과 맞닥뜨렸다. A씨는 매체에 "하마스 대원이 약 10m 거리에서부터 총을 난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탑승한 모델3를 둥글게 포위한 하마스는 앞쪽에선 엔진룸을, 뒤쪽에서는 연료탱크를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 일부 총알은 타이어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알은 A씨의 다리, 손 등을 관통했다. 파편이 두개골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차량 시트는 피로 물들었지만, 다행히 A씨의 의식은 멀쩡했다.

정신을 차린 A씨는 침착하게 가속페달을 밟았고, 시속 180㎞로 달려 하마스의 포위망을 뚫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하마스 대원들은 도요타제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모델3를 추격했지만, 고성능 차량으로 튜닝된 모델3는 하마스의 디젤 차량을 여유롭게 따돌렸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급히 병원을 들러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를 무사히 탈출시켜 준 모델3는 100여발의 총탄을 맞아 운전석 앞바퀴에 펑크가 났고, 앞 유리창에는 금이 갔다. 그런데도 주행 성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사륜구동에 탑재된 두 개의 모터가 바퀴 사이의 불균형을 조정해준 것 같다. 테슬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라고 했다. 다만 "차량 피해가 심각해 이제 다음 테슬라를 구매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