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소주 세계화 교두보"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하이트진로가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해 소주 세계화 사업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의 상가포르법인은 베트남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외 소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강화,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등을 배경으로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2022년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을 해외 생산 거점으로 삼은 이유로는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저렴한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꼽았다.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는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