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음식값 내리겠다더니… 오히려 1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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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휴게소 음식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7일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의 서비스 개선과 음식값 인하를 유도하겠다며 도로공사와 TF를 구성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에 불과했던 셈이다.
전임 도로공사 사장이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해 국토부의 감찰까지 받으며 사퇴한 점을 감안하면 '기관장 쫓아내기' 꼼수였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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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휴게소 음식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 평균 판매가는 6,304원으로 2021년 동월 대비 11.2%(634원) 증가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3,550원→4,208원) 올랐고,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증가했다.
그 뒤로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비빔밥 10.5%(8,504원→9,397원) △라면 9.9%(4,467원→4,911원) △아메리카노 9.6%(4,066원→4,458원) △국밥 8.1%(8,281원→8,953원) △카페라떼 3.1%(4,771원→4,918)원 순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7일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의 서비스 개선과 음식값 인하를 유도하겠다며 도로공사와 TF를 구성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에 불과했던 셈이다.
전임 도로공사 사장이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해 국토부의 감찰까지 받으며 사퇴한 점을 감안하면 ‘기관장 쫓아내기’ 꼼수였다는 비판이다.
조오섭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5,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국민들의 한 숨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고물가로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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