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김기현 물러나도 대안 없다는 의견 많아"

이지은 2023. 10. 16.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 내 일각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윤(親尹)'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 대표가 물러나도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대표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해 왔는데 지금 대안 부재 상태에서 그만두면 당이 좀 혼란스럽지 않겠느냐, 그러니 힘을 실어서 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최선의 방안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대체로 주류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내 일각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윤(親尹)'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 대표가 물러나도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대표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해 왔는데 지금 대안 부재 상태에서 그만두면 당이 좀 혼란스럽지 않겠느냐, 그러니 힘을 실어서 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최선의 방안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대체로 주류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용호 국힘의원 의원./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관련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열린 의원총회서는 김 대표 사퇴론을 언급하는 의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단합'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이 의원의 전언이다.

그는 "지금 시점이 총선 6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굉장히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강서 보궐선거에 패배가 우리에게는 굉장한 쇼크이기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김 대표 중심으로 좀 단합해서 가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김 대표가 물러난다고 해도 대안이 마땅치 않지 않느냐, 또 이런 상황에서 서로 내 탓 공방하고 책임 공방을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김 대표 중심으로 우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합해서 가되 여하튼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자. 이런 의견들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상 '김기현 시즌2'로 가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만일 김 대표가 물러나면 그러면 이제 비대위를 가거나 다른 쪽으로 갈 텐데, 비대위를 꾸리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 절차적으로도 복잡하다"며 "또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와 충분히 화합하고 또 당내 정서를 가급적 공유하면서 또 의원들의 뒷받침을 받으면서 갈 수 있는 그런 대안이 있느냐 이런 데 대한 뭐 그런 여러 가지들 생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나"고 했다.

이 의원은 의총서 김 대표 사퇴론이 나왔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일단 각자 의원들의 의사를 표시를 했고요. 일부는 사퇴 언급도 있었다"며 "또 명시적으로 김 대표 사퇴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또 그런 의미로 얘기한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만 볼 거면 대표직 감당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일정 부분 우리 국민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또 어제도 그렇게 그런 취지로 얘기한 의원들이 몇몇 있었다"며 "그런데 이게 집권여당으로서의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게 1년 한 6개월 5~6개월 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정부 행정부 대통령 행정부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또 모든 것을 끌어간다고 하는 게 이게 논리적으로 맞는 것인가 이런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