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우리카드, 개막전 승리...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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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
잔뜩 벼르고 나선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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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5일 삼성화재전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
지난 시즌 봄 배구에 나섰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대대적인 전력 개편에 나선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뽐내면서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우리카드, 새 얼굴 많아도 조직력 탄탄
잔뜩 벼르고 나선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새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잇세이 오타케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김지한까지 가세하며 점수 차를 빠르게 벌린 우리카드는 23-16에서 마테이의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잇세이의 속공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한성정의 오픈 공격, 잇세이의 블로킹, 마테이의 백어택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뒤늦게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까지는 무리였다.
1~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요스바니의 득점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반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와 박진우의 고공 공격으로 4세트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김지한이 승부처마다 과감하기보다는 안정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따냈다.
김지한의 3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29-19 매치 포인트에서도 김지한이 마지막 점수를 올리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15일 삼성화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 KOVO |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우리카드는 다른 팀으로 봐도 될 정도로 새 얼굴이 많았다. 마테이와 잇세이 두 외국인 선수가 왔고, 나경복을 KB손해보험에 자유계약선수(FA)로 내주면서 박진우를 보상 선수로 데려왔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한성정과 송명근을 영입했다. 우리카드의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오재성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어느덧 6시즌째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은 끈끈한 팀을 만들어 놓았다. 조직력이 중요한 블로킹 대결에서 삼성화재를 앞섰고, 범실이 적었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슬로베니아에서 온 마테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V리그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카드로서는 마테이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V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도 컸으나, 마테이는 낯선 무대에서도 첫 경기부터 강력한 서브를 넣었고, 21차례 서브 중 범실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마테이는 경기 후 "이보다 더 좋은 시작이 있을까 싶다"라면서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V리그 데뷔전 승리의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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