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프로 선수로 20년' 대구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은퇴…"웃으며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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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대구에 입단했다.
대구 구단은 12월 3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이근호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은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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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근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대구FC는 16일 "이근호가 2023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청춘을 다 바쳤던 그라운드를 떠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대구에 입단했다. 대구에서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고 처음 성인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전성기를 보내다 일본 J리그로 무대를 옮겨 주빌로이와타, 감바오사카에 몸담았다. 이후 울산현대, 상주상무(현 김천상무), 엘자이시(카타르),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강원FC, 울산을 거쳤다.
지난 2021년, 13년 만에 '태양의 아들' 수식어를 붙여준 '제2의 고향' 대구로 복귀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팀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일궈내는 데 일조했다. 올 시즌에도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년 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우승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를 차지했고,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하며 A매치 84경기 19득점을 기록했다.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이근호는 "대구에서 은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근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일정까지 소화한다. 대구 구단은 12월 3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이근호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은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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