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국내 최초' 미국 만기채권형 ETF 출시

'고금리 시대' 美채권 이자수익 매력 부각

ⓒ키움투자자산운용

미국의 역대급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채권의 이자수익 매력이 커진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고 16일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7일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만기인 2025년 9월 말까지 보유하면 연 5% 안팎의 만기수익률(YTM)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2025년 9월 전후 도래하는 미국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Korean Paper) 등에 투자한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국내신용등급 기준으로 환산 시 AA+이상으로 분류되는 우량등급 채권),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의 우량 종목만 담는다.

이 상품을 매수한 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YTM은 지난 9월 말 기준 5.35%다. 매수 이후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해도 만기채권형 ETF의 특성상 만기까지 보유하면 당초 투자 시점에 예상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으며 더 높아진 YTM으로 추가 매수할 수도 있다.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할 경우엔 만기 이전에 매도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단, YTM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며 투자 시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YTM은 상품 상장 이후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 자산이 미국채권인 만기매칭형 ETF가 국내 시장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24개 종목이며 모두 국내 국고채·은행채·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국내채권보다 미국채권의 이자수익 매력이 더 높은 점에 주목해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를 준비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만기채권형 ETF는 변동성 높아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