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보선 이후 드러난 민심…"與 지지율, 현정부 출범 이후 최저"

나주석 2023. 10. 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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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을 거치면서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최고치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38.9%→46.3%), 서울(6.1%포인트↑, 42.6%→48.7%)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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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4.0%로 3.7%p 하락
민주당 지지율 50.7%, 국민의힘 32.0%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을 거치면서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13일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3.7%포인트 하락한 34.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상승한 62.2%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7.4%포인트↓, 42.1%→34.7%)과 광주·전라(4.7%포인트↓, 19.8%→15.1%), 인천·경기(4.6%포인트, 35.6%→31.0%)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2주 이래로 22주만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간 단위로 지지율이 3.7%포인트 하락한 것은 3월2주 4.0%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소개했다. 배 전문위원은 "‘야당의 시간’이자 ‘여당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시작된데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후속 대응이 대통령 평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대통령실과 여당의 변화와 쇄신의 폭과 속도가 반등 여부를 결정짓고, 지지층은 물론 국민에게 얼마나 느낌표를 주느냐가 단기적으로는 반등 장기적으로는 총선 승리의 실마리 여부인 40%대 회복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간 단위 지지율 분석을 보면 주초보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역시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3%포인트 떨어진 32.0%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9%포인트 올라 50.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최고치로 조사됐다. 특히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민주당이 50%대를 넘어선 것은 3년6개월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38.9%→46.3%), 서울(6.1%포인트↑, 42.6%→48.7%)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10.2%포인트↓, 41.5%→31.3%), 인천·경기(4.7%포인트↓, 34.0%→29.3%) 등에서 낙폭이 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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