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포스코그룹·AI반도체·日반도체 담은 ETF 3종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7일 국내주식형 2종 및 해외주식형 1종 등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16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이번 신규 상장 ETF 3종은 국내주식형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해외주식형인 ACE 일본반도체 ETF로 구분된다.

우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한투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스코그룹주 ETF다. 포스코그룹은 전통산업인 철강과 미래산업인 2차전지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의 계열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및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다. 지수 내 비중은 포스코그룹주가 95%를, 나머지 종목이 5%를 차지한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기초지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국 대표 반도체 종목을 압축해 담는다. 지수 구성상 AI 반도체 및 HBM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각 25%씩 총 75%에 이른다. 나머지 25%는 해당 산업군 내 시가총액 4~20위 기업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ACE 일본반도체 ETF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가 산출·발표하는 'Bloomberg Japan Semiconductor Select Top 25 Price Return Index'의 원화환산 지수다. 일본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과 반도체 사업성을 충족하는 25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했다. 시장 대표성은 유동시가총액으로, 반도체 사업성은 기업 전체 매출 내 반도체 사업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3종 모두 성장성이 뛰어난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며 "현재 나온 국내 및 일본 반도체 ETF 대비 편입 기업 투자 비중을 현재 시황에 맞게 조정해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