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3. 10.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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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특징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으로 인한 국채 금리와 유가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움직였습니다. 또 지난주부터 굵직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됐죠. 이번 주에도 17일 골드만삭스, 18일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도 발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은행주)) 먼저, 지난 금요일 실적을 발표했던 은행주들 소식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JP모간, 웰스파고, 씨티 그룹의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 했습니다. JP모간 매출액은 407억 달러, EPS 역시 4.33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웰스파고도 매출액 208억 6천만 달러, EPS 1.48 달러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씨티그룹도 어닝서프라이즈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매출액 201억 달러, EPS는 1.52 달러로 발표했습니다. ((JP모간))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 소식에 JP모간과 웰스파고의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 각각 1%, 3% 이상 올랐고요. 반면 씨티그룹 주가는 금요일 장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 0.24%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아마존)) 이번에는 M7기업들도 확인해볼까요. 아마존은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동안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진행했습니다.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7% 상승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 주가는 지난 목요일 큰 폭으로 뛰었고, 주간 기준으로 1.43% 상승했습니다. ((알파벳)) 알파벳과 메타는 현지시각 11일, 즉 수요일 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은 140달러 선에서, 메타는 327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두 기업 모두 하락전환 하면서 주간기준으로는 알파벳 0.16%, 메타 0.23% 하락했습니다. 한편,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현지시각 24일과 25일, 즉 오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애플)) 애플은 주간 기준으로 0.77% 상승했습니다. 주말이었던 현지시각 15일, 애플이 '비전 프로'의 보급용 버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6월 처음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으로, '머리에 쓰는 컴퓨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 공개한 버전보다 최대 천달러 저렴한 보급용 버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S))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입니다. 현지시각 1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의 승인에 따라 1년 반의 기간에 걸쳐 마무리된 건데요. 하지만 이번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와도 아직 해결해야 할 법적 다툼이 남아 있습니다. 또, 미국 국세청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최근 추가 세금 납부 통지서를 보낸 사실이 지난주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호사다마가 이어지면서 금요일 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04%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현지시각으로 이번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중국 자동차협회가 테슬라의 중국 인도량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크게 하락했는데요. 이후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보고서도 발표됐습니다. 지난 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는 건데요. 이 여파로 금요일 장에서 테슬라는 2.99% 하락했습니다. ((포드)) 이어서 또 다른 자동차 업체 포드 소식입니다. 지난 11일, 미국 자동차 노조가 포드의 최대 공장인 켄터키 공장에서 갑작스럽게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다음날부터 곧바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는데요. UAW 회장 숀 페인이 미국 3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언제든지 파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발언을 추가로 내놓기도 하면서 금요일 장에서 포드는 1.58% 하락 했습니다. ((셰브론)) 다음은 지난 한 주 동안의 정유주 움직임도 짚어보겠습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폭이 컸습니다. 정유주들의 주가는 유가 움직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경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6%까지 상승했고요. 셰브론 주가는 주간 기준으로 봤을 때 1.13% 상승했습니다. 엑슨모빌도 지난 5일 기준으로 2.52% 상승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 유가 급등은 항공주들에도 영향을 주죠. 유가가 오르면 항공사의 유류비 부담이 커져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한 주 동안 8.15%, 유나이티드 항공은 7.14% 하락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지난주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주 동안 7.84% 하락했습니다.

((방산주))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 관련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국 국방부 예산이 증가하며 방산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걸로 전망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내년 국방부 예산안이 연말 이전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은 지출 한도를 우회하는 '긴급 자금 조달'로 보충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올해 말까지 2024 회계연도 국방부 지출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고자 미국의 주요 방위 산업체와 협력 중에 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노스롭 그루만이 2024 국방부 예산 완수의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요. 모간스탠리는 록히드 마틴 주가에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잉)) 한편 보잉은 주력 기종 737 맥스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기기 결함에 대한 검사 확대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올해 항공기 인도목표를 400대로 낮춰서 제시하고 있지만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보잉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 3.34% 하락했습니다. 보잉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스피릿에어로시스템도 금요일 1.63% 하락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제약주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노보노디스크가 현지시각 11일 자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죠. '오젬픽'의 치료 효과가 입증돼 임상 시험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일 장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간 기준으로 10.88% 올랐습니다. 오젬픽의 연구 결과가 전해지면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라이릴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일라이릴리 역시 한 주 동안 7.78% 상승했습니다.

((룰루레몬)) 다음은 의류 관련 기업들입니다. 먼저,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 소식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대신해 룰루레몬이 지난 금요일부터 S&P500에 편입됐습니다. 이 소식에 금요일 프리마켓에서 룰루레몬은 4.8%까지 올랐다가 장중에는 상승폭을 줄이고 1%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11일 상장해 첫 거래일부터 13% 하락했던 버켄스탁은 금요일 장에서도 3.12% 하락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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