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걘 천재 아냐" 즐라탄 도발에 발끈→"챔스 우승도 없는 주제에 어딜"

나승우 기자 2023. 10. 16.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마의 재능'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을 비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곧바로 맞대응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15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인터밀란 소속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브라히모비치 계정을 태그했다.

발로텔리는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인터 밀란의 우승을 도왔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악마의 재능'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을 비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곧바로 맞대응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15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인터밀란 소속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브라히모비치 계정을 태그했다. 명백히 이브라히모비치를 겨냥한 게시물이었다.

발로텔리가 이브라히모비치를 언급한 이유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먼저 발로텔리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과 발로텔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레앙의 손을 들어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레앙은 천재다. 경기장에서 특정한 것을 보는 유일한 선수"라고 레앙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게 레앙이 경기장에 있고, 발로텔리가 관중석에 있는 이유다. 발로텔리는 재능과 기회를 낭비했다. 이게 사실이다"라고 발로텔리의 게으름을 비판했다.

이어 "발로텔리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 기회들을 모두 놓쳤다. 이러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은 정말 많다. 발로텔리는 그런 기회들을 낭비한 것"이라고 발로텔리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주장에 발로텔리가 발끈했다. 발로텔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이브라히모비치를 조롱했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 경력 내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발로텔리는 19세의 나이에 인터 밀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발로텔리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유일한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두 선수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발로텔리는 유망주에 불과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다 온 세리에A 대표 공격수였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인터 밀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트레블을 포함해 6관왕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였다.

공교롭게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나자 인터 밀란은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심지어 4강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뛰던 바르셀로나를 격파했다.

발로텔리는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인터 밀란의 우승을 도왔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1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완전한 실패였다.

발로텔리도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온갖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후에도 재능을 살리지 못한 발로텔리는 OGC 니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거쳐 현재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발로텔리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