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 포착 직후…한미일 북핵대표, 오늘부터 회동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6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동해 북한 위협 및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3국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7월 일본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진다. 일본 수석대표가 지난 8월 나마즈 국장으로 교체된 이후로는 첫 대면협의다.
특히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정보를 공개한 직후 이뤄지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 동항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그 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북러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러시아 화물선이 무기·탄약 등을 적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1000여개를 북한 라진항에서 러시아 연해주 두나이항으로 실어나르기도 했다.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는 러시아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에 도착하기도 했다. 티호레츠크는 러시아 측이우크라이나전에 필요한 각종 물자 보급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3국 수석대표의 회동에서 한국 정부는 '제재 카드'를 포함해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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