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열차타고 운탄고도 걸어보세요

이경호 2023. 10.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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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1330'은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인 태백·삼척·정선·영월을 아우르는 평균고도 546m, 총 173.2㎞의 길이다.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는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주요 여행 장소는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와 강원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청령포 △모운동 벽화마을 △타입캡슐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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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1330’은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인 태백·삼척·정선·영월을 아우르는 평균고도 546m, 총 173.2㎞의 길이다.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는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운탄고도1330'은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광부의 길’이기도 하다. 석탄산업 호황기에 가장 질 좋은 무연탄을 생산하던 옥동광업소와 폐광산의 잔해들,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 석항역의 폐열차를 활용한 이색 숙박시설 트레인스테이 등을 볼수 있다. 또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만항재, 광부의 아내들이 남편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해 연못에 살고 있던 도로뇽에게 기도를 했던 도롱이 연못, 폐선이 된 영동선 스위치백 구간을 활용한 하이원 추추파크, 대표적인 광산촌 마을 까막동네, 그리고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본연의 임무를 뒤로하고 추억의 장소로 남게 된 간이역까지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을 코스 내내 발견할 수 있다

기차와 트레킹을 결합한 여행상품인 ‘운탄고도1330 - 열차로 강원을 걷다‘가 출시됐다. 이번 상품은 코레일과 강원관광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트레킹을 강원 지역의 청정 산림자원과 관광인프라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테마상품이다. 상품은 운탄고도와 연계한 세 가지 테마의 12개 코스로, 모두 당일 여행 일정. △정규 코스 트레킹 △주요 관광지 패키지 △지역축제 연계 등 상품별 일정에 따라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주요 여행 장소는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와 강원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청령포 △모운동 벽화마을 △타입캡슐공원 등이다. 상품가격은 출발 지역과 구성에 따라 6만 원부터 12만 원까지 다양하며, 12월 첫 주까지 운영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운탄고도 트레킹 상품처럼 여행객에는 일상의 휴식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기차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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