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SSG 꼭 잡고 싶은 3위 티켓

이형석 2023. 10. 1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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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제공
KBO리그 세 구단의 '3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인기 팀'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마법 군단' KT 위즈가 꼴찌에서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4일 정규시즌 최종 6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PS)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하지만 3~5위 순위 싸움은 아직 안갯속이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세 팀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는데 SSG가 15일 휴식하는 사이 NC는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꺾었다. 두산은 LG에 2-5로 졌다. 이에 따라 NC-SSG-두산 순이 3~5위를 형성하고 있다. 3-4위, 4-5위 팀 간 승차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씩이다.   
사진=SSG 제공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더군다나 SSG, 두산, NC 모두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종 순위가 가려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에이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오는 19일부터 돌입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 피하려면 준PO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SSG는 8월 초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터라 3위 확보가 더욱 욕심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 유지를 위해서라도 그렇다. 
사진=SSG 제공
SSG는 현재 투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가 절실하다. 팀 내 홈런(29개)과 타점(87개) 1위 최정(타율 0.297)은 지난 10일 KIA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휴식을 통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할 경우 무리해서 나갈 순 있겠지만, 부상 재발 위험이 있고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일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시 최정의 출전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린 SSG 커크 맥카티는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9월 23일 부상 후 예상보다 몸 상태 회복이 느려졌다.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약간의 타이트한 느낌만 남아있는 상태. 조만간 공을 던지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은 어렵다. 가능성은 작지만 빨라야 준PO 이후 등판이 가능하다. 
사진=SSG 제공
SSG는 가을야구에서 전력으로 싸우고, 주축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몸 상태를 회복하도록 3위 확보가 절실하다. SSG는 오는 16~17일 두산과 맞붙는다.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자력으로 최소 4위는 가능하다. 특히 SSG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9승 4패 1무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16일 잠실, 17일 인천에서 맞붙는다. 16일 경기에는 엘리아스가 선발 출격하고, 17일에는 로테이션상 김광현의 등판이 가능하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64를 올렸다. 김광현은 두산전 평균자책점 3.31로 좋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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