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휴대전화 주우려다… 강남 ‘환기구’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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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한 40대 남성이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 상태였던 이 남성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셨던 A씨가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이를 꺼내려고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곳이라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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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한 40대 남성이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 상태였던 이 남성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경찰과 소방에 의해 발견됐다. 역삼역 인근 도로에 있는 환기구로 떨어진 A씨는 주변 건물 기계식 주차장 지하 5층에서 발견됐다. 건물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전날 밤 11시쯤 건물 주변을 서성이다가 환기구로 추락했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셨던 A씨가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이를 꺼내려고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환풍구 높이가 2m 미만일 때는 접근 차단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곳이라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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